-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9월, 10월 수상자, 여성엔지니어상, 영(Young)엔지니어상
박성종 삼성중공업㈜ 선임(시니어) 엔지니어는 친환경 선박용 배관 계통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여 국내 조선해양업의 세계적 수주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성종 시니어 엔지니어는 조선해양 분야 전문가로서 15년 이상 선박의 소음 진동과 의장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박성종 시니어 엔지니어는 연구, 설계, 영업 등 다양한 부서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선박 배관 계통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조선해양업이 글로벌 수주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성종 시니어 엔지니어가 개발한 제품으로는 첫째, 기존보다 성능이 30~50% 향상된 소음기 라인업 구축 및 하이테크 소음기 국산화가 있다. 특히 하이테크 소음기의 경우 영하 52℃의 극저온 또는 600℃ 이상의 초고온이라는 극한 온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며, 국산화를 통해 생산원가를 절감했다. 또한 스파크 어레스터 결합형 SCR 혼합 장치부터 소음기 결합형 이코노마이저*까지 각종 고효율의 친환경 선박용 신제품을 개발하여 선박 건조비용의 절감에도 기여했다.
현재도 동료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발굴하여 선박에 적용하고 있다. 필요시 그의 기술과 제품이 타 조선소의 선박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 전수를 하며 국내 조선해양업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선박 외부로 방사되는 엔진 배기소음을 저감하면서, 동시에 고온의 배기가스 열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장치
이강일 렉스젠㈜ 연구소장은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로서 인공지능기반의 지능형 교차로 체계 및 각종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인공지능 영상분석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강일 연구소장은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로 30여 년 동안 교통, 안전, 환경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AI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AI 영상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강일 연구소장은 최근 타지키스탄, 태국 등에 수출을 위해 현지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도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이 있다.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은 교차로 내 단방향, 다방향 카메라의 영상정보를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교차로 내 스마트 교통정보(교통량, 대기행렬, 차종분류 등)를 분석하여 교통 빅데이터를 생성하는 시스템이다.
이강일 연구소장은 영상분석 분야에만 1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교통, 안전, 환경 등 우리 사회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에 매진하여 향후 스마트 시티,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4년 10월 수상자 남중현 삼성SDI㈜ 그룹장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극 분야 전문가로서 전기차 사용자의 충전 시간 불편 해소 및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 기술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중현 그룹장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극 분야 전문가로서 지난 20여 년간 도전재, 바인더, 집전체 등 다양한 소재와 새로운 전극 구조의 개발에 매진했다. 총 66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리튬이온 이차전지 및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남중현 그룹장이 개발한 리튬이온 초급속 충전 기술은 충전 시간의 단축을 위해 충전 및 방전 시 리튬이온과 전자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남중현 그룹장은 고전기전도성 양극용 도전재(CNT) 분산액과 고이온전도성의 음극용 바인더를 개발하여, 충전 및 방전 시 양극과 음극에 발생되는 저항을 각각 10%, 20% 이상 저감하여 해당 기술을 완성했다.
특히,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원자들이 육각형의 벌집 모양으로 연결되어 전기전도성은 매우 우수하지만 서로가 엉기는 특성이 있어 분산이 매우 어려운 소재이다. 남중현 그룹장은 이러한 탄소나노튜브의 구조적 손상없이 분산이 가능한 신규 분산 기술을 개발하여, 전자의 이동 저항을 최소화하여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였다. 또한, 음극 활물질 표면에 리튬 이온의 이동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이 부여된 바인더를 개발하여 초급속 충전 기술에 적용했다.
* 양극 활물질과 음극 활물질 사이에서 전자의 이동을 촉진하는 물질
김범주 ㈜씨에스아이엔테크 수석연구원은 고속철도용 자동열차제어(ATC) 수신 체계를 자체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하여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 마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범주 수석연구원은 철도차량 전장품 설계 분야 전문가로서 신호처리, 통신 분야에서 18년, 철도차량 분야에서 5년의 현장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이다. 김범주 수석연구원은 입사 후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차상 신호장치의 국산화 및 개량을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했으며, 국내외 철도 전장품 공급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범주 수석연구원이 개발한 고속철도용 ATC 수신 시스템은 열차의 추돌, 탈선, 충돌 등 고속선 구간에서 열차의 안전 운행에 필요한 신호 시스템이다. 김범주 수석연구원은 이를 자체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하여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준의 철도 기술력 확보하였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초로 안전무결성 등급 최고 수준인 SIL4 인증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의의가 있다.
현재 필리핀 마닐라 7호선 및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신호장치 공급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국내 신호장치의 해외 수출에도 기여하였다. 앞으로 국내외 철도 전장품 공급 확대 및 철도산업 발전에 더욱 이바지하고자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열차의 안전 운행을 돕는 철도 신호체계 중 하나
여성 엔지니어상 수상자 남수연 한국전력기술㈜ 부장은 복합발전 건설 분야 전문가로서 550MW급 가스복합발전체계의 표준화 및 최적모형 개발에 성공하여 가스복합발전의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수연 한국전력기술㈜ 부장은 복합발전 건설 분야 전문가로서 1995년 입사한 이래로 약 30여 년 동안 발전설계의 표준화 및 국산화, 공정 개선 등을 통해 발전업계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과거 태안 가스화복합발전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서 기획부터 상업운전까지 참여해 국내 최초로 설계기술의 자립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가스화기술을 활용하여 수소 및 청정연료생산의 기반기술을 확립기도 하였다.
이번 550MW급 가스복합발전시스템의 표준화 및 최적모델은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모델인데, 두산에너빌리티, 발전 4개사와 함께 협력하여 공동으로 개발했다. 남수연 부장은 당 시스템의 표준설계부터 보령복합발전소 시험 가동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였는데, 특히 가스터빈 연계에 최적화된 표준 가스복합반전 모델의 설계를 담당하였다.
모델설계는 발전소내 많은 설비의 용량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설계이다. 가스복합발전은 가스를 연소해 발생한 운동에너지로 터빈을 회전시키고, 연결된 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따라서 석탄화력발전 대비 미세먼지 배출이 10~12%에 불과해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가스터빈을 국산화함으로써 해외 제작사보다 신속하게 발전사의 유지보수 요청에 대응할 수 있으며, 국내 발전환경에 맞는 시스템 개선도 가능하게 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송은하 HD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은 조선해양 소재 분야 전문가로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함량을 감소시킨 선박 평형수** 탱크용 도료***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은하 책임연구원은 조선해양 소재 분야 전문가로 20여 년 동안 다양한 선박용 도료, LNG선 탱크용 화학 소재 등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 강화 및 타 선박용 기자재 업체들과의 동반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은하 책임연구원의 가장 대표적인 공적은 유해물질 함량이 낮고 방청성****이 우수한 선박 평형수 탱크용 도료를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것이다. 해당 도료는 가혹한 해양 환경에서 15년 이상의 수명을 보증하는 국제 도장 성능 인증 시험을 통과하며 성능과 내구성을 입증받았다.
송은하 책임연구원은 현재 선박용 도료 개발을 총괄하고 있으며, 총 60 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하였다. 송은하 책임연구원은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용 도료 등의 다양한 조선해양 분야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현장에서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환경과 사람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휘발성이 높아 악취를 유발하고, 인체에 유해하며 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이 되는 탄화수소화합물
** 선박 운행 시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배 아래와 좌우에 설치된 탱크에 채우는 바닷물
*** 고체 표면에 발라서 표면을 보호하거나 장식하기 위한 유동성 물질로 표면을 보호해 부식이나 마모를 방지하고 미적인 효과를 더해 색상과 광택을 부여
**** 가혹한 해양 환경에서 습기와 산소, 염분 등을 차단하여 철 표면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는 정도
이안나 SK넥실리스㈜ 실장은 전지용 동박** 분야 전문가로서 인공지능 기반의 ‘첨가제 레시피 기술’ 개발 및 동박 제조의 핵심 소재인 음극드럼용 티타늄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안나 실장은 약 25여 년 동안 전지용 동박 및 차세대 전지 소재 분야에서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해온 여성 엔지니어다. 고연신/고강도 동박 신제품부터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여 국내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리튬이온전지를 구성하는 소재산업에서 우리나라는 그간 선진국 대비 취약하다고 여겨져 왔다. 그런데 이안나 실장은 급변하는 리튬이온전지 기술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동박 제조 기술과 공정을 개발하여 국내 소재 기술력을 확보했다.
동박 제조의 핵심 부품인 음극드럼용 티타늄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소부장 기술 역량의 내재화에도 기여하였다. 음극드럼용 티타늄 소재는 그동안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여, 제조부터 입고까지 약 1.5년, A/S시 평균 2~3개월이 소요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이안나 실장은 정부 과제를 통해 티타늄 합금 소재를 성공적으로 검증하였고, 직경 3.5m급 대형 드럼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 전해 도금 동박 제조 공정에 핵심 부품으로서 동박 표면 품질을 결정함
** 음극집전체 역할을 하는 두께 8㎛ 내외의 얇은 구리로 전기차나 핸드폰, 노트북 등 정보통신 기기에 필요한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소재
차세대(영, Young) 엔지니어상 수상자 박지혜 연구원은 친환경 자동차 제어 체계의 주요 부품을 개발하여 다종 전기화 차량(xEV)* 시장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지혜 연구원은 약 12년 동안 전기·전자 하드웨어 분야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해온 영 엔지니어다. ㈜현대케피코 재직 시절, 친환경 자동차 제어 시스템 및 하드웨어 관련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였다.
박지혜 연구원은 ㈜현대케피코에서 이외에도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했다. 대량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차세대 통신 기술을 제어기에 적용하여, 자동차의 전장화** 비율을 높이고 성능을 개선했다. 또한 제품 하드웨어의 회로 및 제어 품질을 향상시켜 제품과 사용자 간의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형성하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향상시켰다.
박지혜 연구원은 고전압 배터리, 연료전지 스택*** 등 고전압계 시스템 및 모터와 관련하여 총 24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였다. 현재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에 재직하며 회로, 센서, 구동부 등 전장물 관련 제어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 다양한 종류의 전기화된 차량을 통칭하는 것으로 전기 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이 포함됨
** 주로 기계 장치로 구성되었던 차량에 각종 센서 및 전자 제어 부품을 적용하여 전자 장치의 비율을 높이는 것
***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나열 구조
- Vol.468
24년 11/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