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1월, 12월 수상자
조영준 코오롱인더스트리㈜ 수석연구원은 고강도 난연수지*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국내 최초로 다기능성 복합소재 판(패널) 체계**를 개발하여 건축 및 자동차 산업의 기술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영준 수석연구원은 복합소재 제조 분야 전문가로서 지난 18년 동안 고기능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다양한 소재를 접목한 핵심 기술을 개발해 왔다. 특히 고체분말형태의 난연수지를 독자 기술로 개발하여 국내 최초로 준불연재료 적합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유기물 수지로 준불연재료 적합 등급을 획득한 전례 없는 성과로, 건설업과 자율주행자동차 등 화재 안전성이 중요한 산업 분야에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2018년 미국 건축소재 관리기준을 획득하며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나아가 조영준 수석연구원은 상용차 트럭 적재함용 경량 복합소재 패널의 개발을 위해 힘썼다. 자동차부품 사업부와 협업하여 새로운 패널을 조성하고 디자인 자유도를 높였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신규 생산공법을 개발했다. 이러한 생산방식은 제조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현재는 신규 데크게이트 제품의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제조 과정을 주도하며 공정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등, 산업 분야를 망라한 활발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난연수지: 불에 잘 타지 않도록 설계된 합성 수지로 화재 발생 시 연소를 지연시키거나 억제하여 안전성을 높이는 재료
** 복합소재 판(패널) 체계(2021년):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여 원하는 물성을 구현하는 구조물로, 내구성과 단열성이 뛰어나고 설치가 용이하여 다양한 체계 설계에 활용
최춘화 ㈜삼정솔루션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이 탑재된 휴대용 드론 무력화 총을 개발하여 불법 드론 위협에 대한 신속 대응 능력 확보와 국내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춘화 대표이사는 '저고도 무인기 대응 통합솔루션'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여 정확성을 높였다. 또한 재머와 레이더, EO(Electro-Optical)/IR(Infrared) 카메라 기반의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여 보다 광범위한 영역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최춘화 대표이사는 지난 20년 동안 전파차단 분야 볼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해 왔다. 휴대용 안티드론건에 인공지능을 탑재하여 무력화 거리를 기존 500m에서 2km 이상으로 개선했으며, 국산화에 성공하여 해외 제품 대비 2-3배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과 우수조달제품으로 등록되었으며, 현재 동남아, 중동, 중앙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로의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춘화 대표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경찰청이 주관하는 정부사업에 참여하여 새와 드론을 구분하고 탐지, 식별, 무력화 장치를 내장한 '저고도 무인기 대응 통합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로 5km 이상 탐지, EO/IR 카메라로 2km 이내 추적, 광대역 주파수에 대해 5km 이상 무력화할 수 있는 전파차단 대테러 방호 기동형 전술 통합솔루션이다. 현재도 원전용 데이터 표준 프로토콜 기반 불법드론 대응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재밍건 고도화 사업, 무기체계 개조개발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국내 드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진하고 있다.
최성인 삼성중공업㈜ 시니어 엔지니어는 스마트 솔루션분야 전문가로서 3차원(3D), 증강현실(AR), 디지털 트윈 등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하여 조선업계의 디지털 전환 및 업무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성인 시니어 엔지니어는 20년 동안 3D 컴퓨터비전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온 스마트 솔루션 분야 전문가이다. 2012년 'DSLR 카메라를 이용한 대조 블록용 휴대용 3차원 정밀계측기'를 개발하고 이를 조선업에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조선업계의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 솔루션 개발을 주도해왔다. 특히 데이터 전처리에서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3차원 계측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여 자동화율 100%를 달성했다. 또한 작업자의 기량 차이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등 기존 대비 작업 효율성을 20% 이상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외산 소프트웨어 의존율을 0%까지 낮추는 성과도 달성했다.
나아가 최성인 시니어 엔지니어는 의장품 검사와 공정 모니터링 과정에 필요한 'AR 기반 생산지원 솔루션'을 개발하여 의장품 설치 오류율을 기존 대비 30% 이상 감소시켰다. 이는 조선소 현장에서 직면한 고령화 문제와 외국인 인력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 것으로, 작업 현장의 공수절감과 제조 공법 개선, 인프라 운영 효율 향상 등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디지털 트윈 가상야드 플랫폼'을 개발하며 제조 공법을 개선시키고 조선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였다. 현재는 ICT 기술 리더로서 드론과 사족보행로봇을 이용한 초대형 '3차원 계측 자동화 솔루션' 연구를 통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안성은 ㈜큐리오시스 수석연구원은 세포 배양 환경에 최적화된 인큐베이터 자동현미경인 '라이브 셀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하여 국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성은 수석연구원은 약 12년의 기계기구 설계 분야 경력을 기반으로 생명공학 분야와 연계하여 다양한 바이오 소재, 부품, 장비를 제조하는 융복합 엔지니어이다. 특히 개발한 '라이브 셀 이미징 시스템'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작동하는 현미경으로, 살아있는 세포를 명시야 및 형광 이미지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어 세포 배양 환경에 최적화 되어 있다. 또한 쉬운 조작을 통해 연구자들이 일관된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발열 제어 이미지센서보드를 탑재하여 장비 발열을 낮추고, 발열에 민감한 세포들의 배양률을 높였다. 결로가 생기지 않게 하여 장기 모니터링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안성은 수석연구원은 세포치료제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이 장비를 세포연구, 신약개발,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샘플을 고정시킨 채 카메라를 이송하므로 다양한 위치에서 샘플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세포에 안정된 환경을 보장하며, 향상된 이미지 품질과 정밀한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했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사용성으로 진입 장벽을 낮춰 바이오 연구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은 글로벌 시장 보고서에서 주요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중국, 유럽을 넘어 다양한 국가로의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 Vol.469
25년 01/0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