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책임연구원은 조선해양 분야에서 10년간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해온 엔지니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가스운반선 연료공급시스템 및 증발가스제어시스템 관련 총76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고, 개발제품의 국산화를 성공시켜 국내 업체들의 성장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전통적인 가스운반선과 달리, 최근에는 친환경적이며 경제 적인 가스운반선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개발 및 적용되고 있다. 그중 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재액화^***하는 장치와 화물을 연료로 공급하기 위한 연료공급시스템은 가스운반선의 필수적인 장비이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해당 시스템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나, 2012년 이후 한화오션 제품을 개발·적용하여 원가절감 및 기술자립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결국 차별화된제품을 선보이며 해당 기술분야 외산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
현재 이승철 책임연구원은 LNG운반선과 LPG/NH3(암모니아) 운반선 공정제품 개발팀의 팀장을 맡아 외산재 공급업체로부터의 기술자립화 및 고객 요청사항들에 부합하는 기술과 제품의 개발을 이끌고 있다. 조직의 리더로서 다양한 가스 운반선 과제를 관리하며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동종업계의 기술 전파에도 기여하고 있다.
* 증발가스액화체계 : 극저온 액화천연가스 운송 중, 열유입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증발가스를 액화하는 장치
** 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 설비(LNG FSU, Liquefied Natural Gas Floating Storage Unit)
*** 재액화 : 기화된 가스를 모아 다시 액체로 만드는 작업

곽영복 연구소장은 무선통신 분야에서만 20년 이상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해 온 대한민국 1세대 무선 이동통신 장비 엔지니어이다. 이동통신 시장의 태동기인 2G부터 현재의 5G까지, 통신시장 흐름의 수요에 따라 무선주파수(RF), 밀리미터파(mmWave), 사물인터넷(IoT) 등 무선 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장비를 개발하여 사업화 및 수출에 성공했다.
5G 통신의 다양한 통신기술 중 다중 주파수 대역 동시 서비스 회로설계 기술, 초저지연 회로설계 기술, 동기신호 검출 회로설계 및 알고리즘 기술이 핵심 기술이다. 이에 수상자는 5G 시장이 열리기 3년 전부터 그간 누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행개발을 시작했으며, 수많은 난관과 시행착오를 거쳐 국내 최초로 시제품을 제작했다. 개발제품의 파급효과로 일본 고객사와 사업화 협의를 통해, 2023~24년 약 30만불 이상의 해외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실적 증가 및 해외시장 점유율 확보 등 회사가 성장하는 데 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6G 기술 관련 과제 선정으로 미래 통신기술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경쟁사 대비 5G 선행기술 확보 효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G 통신기술을 제안해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 5세대 이동통신 무선주파수(RF) 무선통신 장비 : 5세대 이동통신 환경에서 기지국만으로 서비스할 수 없는 음영지역을 서비스하기 위해 필요한 무선통신 장비

이혁수 책임연구원은 20년간 LG전자에서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등 주요 가전제품 분야에서 선행기술을 개발하거나 개발된 기술을 제품화했다. 각 제품들의 핵심기술인 히트펌프 사이클과 Direct Drive 기술을 융복합함으로써 세계 최초 Direct Drive 건조기 및 6모션 수축완화 건조 기술을 개발해, 제품의 기본성능을 향상했을 뿐만 아니라 의류 건조 기술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Direct Drive 건조기 선행연구 및 제품화 과정에서, 국내외 200여건의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특허맵을 구축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북미 시장의 경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건조기 시장이 히터 배기식에서 고효율 히트펌프 방식으로 전환하리라 예상된다. 따라서 Direct Drive 6모션 건조 기술이 시장 선점의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Direct Drive 건조기는 20년간 주요 가전제품을 연구한 이혁수 책임연구원의 단순한 경험적 산물이라기보다는, 시장 환경을 고객 관점에서 바라보고 제품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불편함을 인지하여 찾아낸 기술적 해결 방안 그 자체다. 이혁수 책임연구원은 현재 의류 건조 및 관리기 신제품 선행 연구를 총괄하는 기술 전문가로서, 최신 건조 기술 탐색 및 인력 양성 활동에 참여해 가전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DD(Direct Drive) : 구동부를 모터에 직접 연결하여 구동하는 방식

박민섭 이사는 디지털 병리 스캐너 MSP® 시리즈 개발을 총괄하며 국내 최초로 해당 의료기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디지털 병리 스캐너는 병리 슬라이드를 자동으로 스캔해 고해상도 디지털 이미지를 생성·저장·관리하는 장치로, 기존 병리 진단 환경을 개선하고 차세대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MSP®는 특히 고속, 고분해능, 사용 편의성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외산 장비에 의존하던 국내 병리학 분야에서 기술적 독립을 이루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박민섭 이사는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와 협력사의 효율적 활용에 중점을 두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했고, 팀원들이 제조 공정과 설계 간의 조화를 이해하도록 도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큐리오시스는 짧은 시간 안에 제품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박민섭 이사의 연구개발 성과는 디지털 병리 분야에서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가 의료 산업의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그의 노력은 의료 데이터 주권 확립과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도약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