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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03

2024년 최우수 및 제106차 IR52 장영실상 시상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와 매일경제신문이 주관하는 ‘2024년 최우수 및 제106차 IR52 장영실상 시상식’이 4월 10일 피스앤파크 컨벤션 로얄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구자균 산기협 회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와 수상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IR52 장영실상은 1991년에 제정되어 올해로 34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신기술 제품 및 기술혁신 조직을 선정해 개발에 앞장선 연구원에게 주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이다. 2024년 최우수 IR52 장영실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21개 전문분과 위원회와 1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종합심사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2점, 제품 17점 및 조직 2점을 최종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2024년 IR52 장영실상 최우수상(대통령상)은 삼성SDI가 개발한 '전기 자동차용 고성능 xEV 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제철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용 초저온 철근'과 스카이랩스의 혈압측정기 '카트 비피'는 각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제106차 IR52 장영실상 기술혁신상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청정수소연구센터와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인공지능(AI)센터에 돌아갔다. 기술혁신상은 기술, 제품 등을 개발한 공로뿐만 아니라 조직혁신을 통해 기업 역량을 대폭 끌어올린 연구 조직에 주어지는 상이다.
포스코홀딩스 청정수소연구센터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자원화해 유용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철강 생산에 필수적 원료 중 하나인 '코크스'를 만드는 오븐(탄화실)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코크스 오븐 가스'로 전환하고, 이를 액화천연가스(LNG)를 대체하는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코크스 오븐 1개당 연간 16억 원의 LNG 연료비 절감과 더불어, 연간 32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까지 기대된다.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AI센터는 HD현대그룹 전계열사의 AI 기술 인력을 한 곳으로 모은 곳이다. 센터는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효율적인 운항을 통해 해운사의 운항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도 충족시켰다. 현장 및 국가 표준 조선 용어 1만 3천 개와 선박 건조 과정에서 4,200개 작업 지시 문장 등을 수집해 AI를 학습시켰고, 이를 기반으로 외국어 번역 AI 서비스를 만들어 조선소 내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축사에서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대체 불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라며, "올해 제정된 '기업부설연구소법' 등 기술개발인이 연구에 매진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범부처 기술사업화를 준비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으로 사업화 연계 연구개발(R&D) 확대, 기업친화적 제도 개선, 핵심 인재 육성 등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