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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01
2025년 제18회 전국연구소장협의회 인도네시아 해외벤치마킹 연수를 다녀와서
![]() | 글. 김선중 ㈜아트텔링 대표 |
AI 메타버스 관련 연구개발(R&D) 성과를 기반으로 혁신 교육과 문화예술 접근성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58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2025년 산기협 기술경영인상 CEO 부문을 수상하였다. 현재 산기협 전국연구소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서 R&D 전문가 간의 교류와 성장에 공헌하고 있다.
세계 4위의 인구 규모와 동남아시아 최대의 내수 시장을 갖춘, 풍부한 천연자원과 제조업을 성장 기반으로 하는 나라. 인도네시아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의 수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제18회 전국연구소장 협의회 해외벤치마킹’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대에서 2025년 5월 5일부터 5월 9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필자 또한 이번 기회에 현지 기업과 기관을 직접 돌아볼 수 있었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인도네시아 진입을 위한 관문
연수의 첫 공식 일정은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방문이었다. 이효연 KOTRA 인도네시아 비즈니스협력센터장의 환영사와 함께 인도네시아 경제 개황 및 투자 유망 분야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인도네시아 한인 동포 및 기업인 간담회’를 통해 들은 현지에 이미 진출한 한인 기업인들의 생생한 경험담이었다.
복잡한 관세·법규 체계, 현지 파트너선정 시 유의 사항 등 단순한 시장 분석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조언들이 이어졌다. 김종헌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 장윤하 재인도네시아 한인중소기업협의회 회장, 한이석 한영넉스 법인장이 간담회에 참석하여 도움을 주었다.
KOTRA 무역관은 단순한 행정 지원 업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시장 진입 파트너 역할을 자임하고 있었다. 한국 기업에 특화된 비즈니스 상담, 규제 해소, 현지 전시회 연계 등의 실무적 지원이 강점으로, KOTRA 무역관이 인도네시아 진출 초기 단계에서 반드시 연계해야 할 핵심 창구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KOTRA 무역관은 단순한 행정 지원 업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시장 진입 파트너 역할을 자임하고 있었다. 한국 기업에 특화된 비즈니스 상담, 규제 해소, 현지 전시회 연계 등의 실무적 지원이 강점으로, KOTRA 무역관이 인도네시아 진출 초기 단계에서 반드시 연계해야 할 핵심 창구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대학 창업지원센터(UI DISTP):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중심지
다음 방문지는 인도네시아대학(Universitas Indonesia, UI) 산하창업지원센터(UI, DISTP)였다. UI DISTP는 기술 연구와 창업을 연계하는 허브로, 특히 ‘지식재산(IP) 확보→ 인큐베이팅→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 UI는 인도네시아 국가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이곳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 생태계는 인도네시아 젊은 창업가들이 기술 기반기업을
꿈꿀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공공기관이나 대학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방식과 유사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매칭과 기업가 정신 교육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었다. 따라서 기술력을 가진 한국 중소기업들이 R&D 공동개발 및 시장 검증 파트너로 인도네시아에 접근할 기회가 마련되리라 기대된다.

한국의 공공기관이나 대학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방식과 유사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매칭과 기업가 정신 교육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었다. 따라서 기술력을 가진 한국 중소기업들이 R&D 공동개발 및 시장 검증 파트너로 인도네시아에 접근할 기회가 마련되리라 기대된다.

현지 기업 탐방: 제조업 및 협력 가능성 점검
3일 차에는 PT Samudra Marine Indonesia와 변압기 제조 전문 기업 PT SYMPHOS ELECTRIC을 방문했다. PT Samudra Marine Indonesia는 중형 선박 수리와 리사이클(폐선) 전문 업체로 직원 약 2,500명, 연 매출 1,200억에 달하는 조선 및 통합 해양 서비스 기업이다. 방문을 통해 현지 기반의 제조업 성장성과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PT SYMPHOS ELECTRIC은 LS ELECTRIC과의 기술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 부품·설비 기업과의 협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기업은 2023년 9월 7일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제43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ASEAN Summit) 마지막 날에 LS ELECTRIC과의 합병 계약을 발표했다. 합병 후 변압기 전압 수준 변경 및 전력 흐름 유지를 위한 전력 시스템 구성 요소를 보완하며, 새로운 채널과 시장을 열어 가고 있다. 기술 수준이 높은 한국 중소·중견 기업들의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또는 기술이전 파트너로의 인도네시아 진출 가능성이 충분히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특히 PT SYMPHOS ELECTRIC은 LS ELECTRIC과의 기술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 부품·설비 기업과의 협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기업은 2023년 9월 7일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제43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ASEAN Summit) 마지막 날에 LS ELECTRIC과의 합병 계약을 발표했다. 합병 후 변압기 전압 수준 변경 및 전력 흐름 유지를 위한 전력 시스템 구성 요소를 보완하며, 새로운 채널과 시장을 열어 가고 있다. 기술 수준이 높은 한국 중소·중견 기업들의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또는 기술이전 파트너로의 인도네시아 진출 가능성이 충분히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문화와 비즈니스 감각의 융합
마지막 날 방문한 따만 미니 민속촌과 자카르타 국립박물관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다문화성과 다양성을 압축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2억 8천만 인구가 1만 5천 8백여 개 섬에 나누어져 살아가는 이 나라는, 문화적 다양성 속에 통합을 추구하는 정치·경제적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때도 단일한 전략보다는 다양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인프라가 집중된 자바섬이나 수마트라 지역과 비교하여 발리나 동부 지역은 또 다른 특성이 있다. 지역별 맞춤형으로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는 현지 전문가의 조언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는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때도 단일한 전략보다는 다양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인프라가 집중된 자바섬이나 수마트라 지역과 비교하여 발리나 동부 지역은 또 다른 특성이 있다. 지역별 맞춤형으로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는 현지 전문가의 조언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마치며: 협력과 연결, 그것이 해답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벤치마킹 연수는 단순히 새로운 시장을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었다. 인도네시아라는 거대한 기회의 장 앞에서, ‘연결’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을 얻는 시간이었다. 정부 기관(KOTRA), 학계(UI), 산업계(현지 기업) 각각과의 연계 전략은 해외 진출 성공의 열쇠임을 재확인하였다. 한국 기업들이 기술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현지 수요와 파트너십을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다면, 인도네시아는 ‘진출 대상’이 아니라 ‘공동 성장의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