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현장스케치 01

2025년 하반기 탄소중립 K-Tech 포럼 개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0. 28일(화)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회 박지혜(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소희(국민의힘) 의원과 공동으로 ‘2025 하반기 탄소중립 K-Tech 포럼’을 개최했다.
산기협의 ‘탄소중립 K-Tech 포럼’은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계의 탄소중립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로, 산·학·연·정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산업 현장과 탄소 감축 정책을 연결하는 민관 오피니언 리더 포럼이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균 회장을 비롯해 김소희 의원, 기업 대표 및 연구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대응과 우리 기업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발제에서는 주요국의 탄소중립 정책 동향과 대응 전략이 집중 조명됐다.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 김성우 연구소장은 ‘글로벌 기후정책 변화와 기술의 역할 및 시사점(미국 및 EU 정책 중심)’을 주제로 “기후정책 변화는 위험이자 기회로, 기업은 저탄소 제품 경쟁력 확보와 기술 포트폴리오 분석(특허·데이터 기반의 전략 수립)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오종혁 전문연구원은 ‘중국의 탄소중립 전략 추진 현황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중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심층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중국의 강력한 탑다운(Top-down) 추진체계와 산업 단위 감축 로드맵 제도화를 소개하며, 중국이 국가 주도로 체계적인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현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중장기 국가 로드맵을 재정비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한 협력과 기술 보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우정욱 부원장은 ‘차세대 전력망 혁신을 위한 기회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우 부원장은 중국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추진과 이에 따른 급속한 성장세를 배경으로 차세대 전력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탄소중립 시대의 전력산업은 망 건설과 운영 효율화가 핵심 과제이며, 전력망 신규 건설을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으로 계통 안정성과 복원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패널 토론은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이상협 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발제자 3인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김기수 부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이응철 상무, KAIST 정희태 교수, 기후에너지환경부 서성태 과장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 김기수 부사장은 “탄소중립 달성은 단일 기술이나 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며 “K-Energy 모델, 단계적 에너지 전환 로드맵, 그리고 정부–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결합될 때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이응철 상무는 “수소 혼소·전소 가스터빈, 암모니아 혼소, SMR 등 다각도의 감축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정부의 장기 프로젝트 지원과 함께 금융·정책·인력 양성 등 종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IST 정희태 교수는 “탄소중립 실현은 정부 주도와 산업계의 실천이 병행될 때 가능하다”며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해 에너지 전환과 효율화, 신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글로벌 산업 지형이 빠르게 탄소중립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우리 기업도 단순한 감축 대응을 넘어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산기협은 산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